by Sh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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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우리 부부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곳저곳 호기심있게 다니는 거랑은 거리가 멀다. 어딜 간다면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으로 가는 걸 좋아하는 남편에게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아이를 낳고 나니 나에게 조금 남아있던 새로운 관광지에 대한 호기심마저 매우 흐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여행도 거의 안갔는데 이번 여름만큼은 너무 놀러가고 싶은 것이다. 아이도 외식가서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컸고 새로운 곳에서의 경험도 시켜주고 싶고, 무엇보다 놀러온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 가장 만만하지만 아름답고 정감있는 우리의 제주로 거의 제대로 된 첫 여행을 갔다.